여성의 가슴과 엉덩이가 발달한 것은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성적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학계에서는 직립보행으로 인해 앞면을 마주 보게 되면서, 영장류의 발정기 상징인 부풀어 오른 엉덩이를 모방해 가슴이 발달했다는 '엉덩이 모방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직립 보행으로 가슴 중요성 커져
먼저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게 된 것은 오랜 진화의 결과로 설명된다. '털 없는 원숭이'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 데스몬드 모리스는 '벌거벗은 여자'란 책에서 그와 같은 주장을 폈다.
동물에서 성적신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엉덩이 부근이다. 인간 이외의 영장류 암컷은 네 다리로 걷기 때문에 엉덩이를 이용해 뒷모습으로 성적 신호를 보낸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말은 발정기에 이른 암컷 원숭이의 부푼 성기와 그 주변을 일컫는다.
하지만 인간은 두 다리로 걷게 되면서 다른 영장류와 사정이 달라졌다. 똑 바로 선 여성은 더 이상 남성에게 엉덩이 아래쪽을 보여주기 어렵게 됐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해 두 개의 반구모양으로 진화했다고 모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물론 여성의 가슴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기능도 있다. 그런데 영장류의 암컷은 수유를 하지 않을 때는 가슴 모양이 평평하다. 유일하게 인간 여자만이 양육의 기능과는 상관없이 가슴 모양이 볼록하다. 여성의 가슴이 아기보다는 남성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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