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이 바로 어찌보면 가장 앙스러운 날이었습니닼ㅋㅋㅋㅋㅋ
뭐 계획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는 그런 날...... 근데 화가 복이되고 복이 화가되기도 하는 그런곳 아니겠슴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는 감금모드로 옆에 감시자가 붙어있어서 길가다 바바에 돌아보지도 못하는 날이 되었을건데.........
이게 뭐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스라고 해야하낰.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역시나 일행들과 칸디 안에 있는 C.E.O 카페에서 라면을 한그릇 때립니다.
제 지인이 손수 주방에서 레시피를 잡아준 덕에 (진짜롴 말로 때리면서 가르침) 이곳의 라면은 이제 수준급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드디어 그분을 만나러... 가야 하기에. 아 원래 내일이었는데 이게 뭔가 도처에 설치된 CCTV도 무섭고
제가 새가슴이라 미리 서프라이즈를 할 겸 해서 하루 땡겨서 보기로 결심합니다. 어차피 집주소도 알고 사전 정보조사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는 걸 파악했기에 ㅋㅋㅋㅋ
오후에 결행하기로 하고 오전은 라면한그릇 때리고 샤워하고 넷플릭스나 보면서 한가하게 보냅니다.
혹시나 다른 바바에의 향수나 화장품이 묻을까 여자 가까이에도 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찰나. 여기 애들이랑은 절대 먹을 수 없는게 있죠.
으아니 얘들은 왜 냉면을 안먹는겨. Cold Noodle 먹자고하면 백이면 백 다 기겁을 하더라구욬ㅋㅋ 이해는 한다만
한번 쯤 시도라도 해보면 안되겠지? 개죤맛인데....하앍 그리하야
일행들과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저는 냉면맛집 도리명가를 추천하였으나, 일행들은 클락을 거의 가지 않기에 멀다고 기각...ㅜ.ㅜ
그래서 저의 앙헬레스 AI인 헨파고에게 문의를 합니다.
"헨파고님 프렌쉽, 레드스트릿 인근에 냉면 맛집이 어디입니까?"
"냉면 노노욤. 차라리 밀면 고. 콜?"
"오.. 어디 좋은데 있나욬?"
"다운밀면이 싸고 맛있습니다. 호갱님"
"오...그럼 출발!!"
.............................
.............................
.............................
뚜루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 형 나 여기 왔는데 다운밀면 간판은 보이는데 어디라구욬?
"형 하선생 맞은편에 바로 보일거예요"
"에....저 지금 하선생....아...거기 사거리....아...."
"찾아볼께욬."
간판은... 있는뎈..........옆집으로 옮겼나? 옆집은 스페샬 켑티비인데...아...................

구글맵을 켭니다. 지금 여기가 맞습니다. 가게를 찾은 것 같습니다. 들어가 앉았는데!?
왠 알 수 없는 메뉴가 가득한 메뉴판을 주십니다. 빠르게 후툌!! 맛이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으나 난 오늘
차가운 국물을 먹어야겠다 !!! 그러니 물도 주기전에 빠르게 후퇴!!
나와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가게가 간판이... 바꼈습니다.

다운밀면 예전 간판 위에. 짱구분식 이라는 간판이 덧붙여졌네요. 하앍.... 그렇습니다.
짱구분식 가보신 분 후기죰.
다운밀면은 없어졌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이젠...
ㅋㅋㅋ 이 더운 날씨에 길바닥에서 너무 시간을 끌었더니 그냥 이젠 차가운 육수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가즈아!! 하여 타임즈호텔 2층(조식식당) 부산BBQ(구 이랴이랴)로 갑니다.
워낙 위치도 좋고 깔끔하고해서 대부분 한번씩은 가보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 건물은 거의 완전체죠.
타임즈호텔+1층 카카오치킨+2층 부산BBQ+3층 슈퍼스타노래방+4층 타임즈루프탑
건물 구성으로보면 거의 완벽합니다. 단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고 건물안에서 모든게 해결 가능합니다. ㅋㅋㅋㅋ
저도 한 때 타임즈호텔을 매우 애용하던 사람으로서, 편하게 이용했었지요.
(픽드랍이 거지같아진 이후로는 안가봤네요, 참 좋은 호텔이었는데)
부산BBQ는 이전 이랴이랴에서 이름이 바뀐 곳으로 인테리어나 메뉴구성 등이 이랴이랴와 거의 같아서 많은 분들이 아직도 이랴이랴 라고 부르십니다.
여기는 진짜... 다 맛있습니다. 특히 매일 직접 담근 완전 100% 한국식 김치는 앙헬레스 탑입니다.
진짜 이집은 소고기 빼고 다 맛있습니다!!??!?!?!?!
아 ... 고기가 나쁘다기보다... 고기를 구워서 가져다주는데...... 아시죠? 얘들 고기굽는거랑 우리 굽는거랑은 기본이 다르다는걸.... 니들이 한국의 그릴링을 아느냐!!
항상 느끼는건데, 대체적으로 어딜가나 양념 돼지고기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고기 특히 소고기는 성공률이 극악으로 떨어집니다. 어느 가게를 가나 구워주는 곳을 가면 ... 그렇습니다.
전문 셰프가 구워주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아니라면 소고기는 직접 구워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내가 똥손이다 싶어도. 앙헬레스에 오면 금손이 된다구욬 형들 !!
여기는 오후 3시 이전에 가면 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 없네요.
그래서 구글맵에서 퍼왔습니다 !!

저희 일행은 모두 A세트. 냉밀면 + 돼지갈비로 통일합니다.
500페소면 대략 한국돈 12,000 ~ 13,000 원 사이인데. 나름 고기양도 괜찮고 가성비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아참. 메뉴에는 냉면이라 써있는데 냉면아닙니다. 밀면입니다. 냉밀면. 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기본찬. 푸짐하쥬? 런치메뉴에도 저녁메뉴와 같이 푸짐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아래는 냉면 이라고 써있는 밀면. 근데 또 보면... 메뉴판 어디에는 밀면, 어디에는 냉면 헷갈리게 적혀있는데...
차가운 면 메뉴는 여기에 이거밖에 없으니 혼동 없으시길 ~~~!!

뭐 밀면이면 어떻고 냉면이면 어떻습니까? 시원하고 맛있으면 됐지.
일행들 모두 국물까지 원샷 때리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급하게 흡입했더니
고기사진을 안찍었는지 없네요.
그래서 한번 양을 가늠해보시라고 요것도 구글맵에서 펌~~~~
대충 이정도가 셋트메뉴의 1인분 정도입니다. 적지 않쥬?

프렌쉽에서 시원한 거 땡기시는 한낮에 한번 쯤 방문해서 런치셋트로 즐기시면 딱 좋을만 한 곳입니다.
이렇게 점심을 거하게 ~~ 먹고나서 저는 이제 방에 들어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풀세팅을하고 변장도하고
그녀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우선 메세지를 보내놓습니다.
"내가 내일 들어가는데 미리 필요한 게 있어서, 너네집으로 그랍시켜서 보내놨어. 그러니 어디 가지말고 기다리고있어"
"얼마나 걸리는데 po?"
"1시간정도 후에 도착할거고, 반드시 직접 받아야 하는 거니까 집 잘 지키고 있엌. 도착할 때 되면 알려줄테니 잘받아주고."
막상 쳐들어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 불상사를 막고자 미리 밑밥을 깔아두고 그랍을 부릅니다.
그랩을 타고 난생 처음 로컬 마을을 헤치고 들어가는데 길이... 무지무지 좁네유. 가끔 차가 서있을 때 밖에서 저를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일절 외국인이 없는 그런마을에 희안한놈이 있으니 그런거겠쥬.
다행히 집은 한적한 곳에 있어서 차에서 내리면서 뭔가 긴장하거나 쪽팔릴 일은 없었슴돠.
선글라스, 라이더마스크 평소와 다른 코디로 풀 변장을 하고 ㅋㅋㅋ 내려서 가까이 가는데 이미 빵터집니다. ㅅㅂ...
글럿구만 ㅋㅋㅋㅋㅋㅋ 변장 따위 쓸모가 없엌.
담달이 얘 생일인데 사정상 다음달엔 제가 아무것도 가져올 수가 없어서 미리 생일선물을 전달해주곸...
가자 애기야~~ 하려는 찰나... 저녁약속이 있답니닼. 야잌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뭐라 할 수 없는게
얘는 제가 내일 들어오는 거로 알고 있으니..ㅜ.ㅜ
어쩐짘... 후줄근하게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애가 풀셋팅을 하고 있더라니.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아놔서 물건만 받고 나가려던 참이었답니다. 뭐 어쩌겠습니다.
물론 가지마~!! 라고 하면 안갈게 뻔하지만. 저는 뭐.......... 아쉽... 기는 개뿔 !! 하루 더 자유다 !!!!!
가즈아!!!!!! 최대한 아쉬운 연기를 하며.... 일단 같이 프렌쉽쪽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그랍을 부릅니다.
?????????????여기 되게 외진곳인데???????????? 그랍이 1초만에 잡힙니다.
거리도 5미터 입니다.
ㅋㅋㅋㅋ 아까 제가 타고 온 차입니다. 한 10~15분 지났는데? 물어보니 오... 이놈쉬키 뭘 해도 될 놈인데?
제가 반드시 그랍을 불러서 나올 걸 알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잠깐 쉬면서 저 나오길 기다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새퀴 머리 좋은데?? 저는 빠르게 그랩 잡아서 좋고, 얘는 공차로 안나가도 되서 좋고. 서로서로 윈윈 개꿀!!
그렇게 하루 더 얻은 자유를... 소중하게 써보기로 마음을 먹고 호텔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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