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오늘은 태국 수코타이에서 머물렀던 썰이야.

보통 태국 여행이라고 하면 방콕,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정도를 가장 먼저 떠올리잖아. 아무래도 이 네 도시가 가장 유명하니까.
그런데 솔직히 나 정도 짬밥이 되면 저 네 도시는 이미 식상할 대로 식상했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
그리고 형님들한테 남자로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태국 푸잉들도 도시마다 분위기나 정서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았어. 우리나라도 서울 여성과 대구 여성의 매력이나 성향이 조금씩 다르듯이 말이야.
그래서 푸잉 탐방도 할 겸 치앙마이로 올라가는 길에 수코타이라는 도시에 들리게 됐어.
여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신라의 경주 같은 곳이야. 고대 유적과 태국 초기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도시지.
물론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솔직히 그것만 보고 간 건 아니었어. 내가 무슨 세계사 선생님도 아니고. 알잖아 형님들. 푸잉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기 때문에 가본 거지.
솔직히 방콕만 해도 푸잉들이 워낙 많은 외국인을 상대하다 보니 때가 많이 묻은 느낌이 있고, 치앙마이도 워낙 유명해져서 예전처럼 한국 사람이라고 한류 버프를 크게 받는 분위기는 많이 줄어든 것 같더라고.
무엇보다 내가 느낀 건 지역마다 푸잉들의 성향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였어.
방콕은 도시적이고 합리적인 느낌이 강해. 약간 깍쟁이 같은 이미지는 있지만, 대신 동남아 특유의 집착이나 감정 기복은 비교적 덜한 편이었고.
치앙마이는 미인도 많고 피부도 더 하얀 편이라 한국 여자들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어.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지방 특유의 순수함과 정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었고.
계속 방콕에만 있으니까 어느 순간은 외국에 있는 느낌도 안 들더라. 가끔은 그냥 한국 어디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어.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수코타이로 향했고, 며칠 정도 머문 뒤 치앙마이로 올라가기로 계획을 세웠어.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코타이 푸잉들의 조금 더 때묻지 않은 분위기도 직접 느껴보고 싶었고.,



수코타이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했어. 외국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태국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고 보면 돼. 방콕에서도 길이 막히면 오토바이 택시를 탈 정도로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잖아.
위치는 방콕과 치앙마이의 중간 정도에 있고, 거리상으로는 치앙마이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야.

여기가 태국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고속버스 터미널인데, 버스 퀄리티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 장거리 버스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이동하면서 간단한 볼일도 볼 수 있었고.
휴게소에서는 이런 음식들도 팔더라고.



그리고 태국 고속버스는 손님들에게 간식을 제공함.

어쨌든 무사히 수코타이에 도착했고, 내가 잡은 숙소는 이런 모습이었어. 가격은 한국 돈으로 3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3성급 호텔이었지.
우리나라에서 3만 원이면 허름한 모텔 정도밖에 못 잡는 경우가 많잖아.
그런데 태국에서는 이 정도 가격에도 수영장까지 있는 3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거야.










조금 더 비싼 호텔을 갈까 고민도 했지만, 혼자 잘 건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어. 물론 푸잉과 함께 지내게 된다면 그때는 더 좋은 숙소를 다시 잡을 생각이었지.
그래서 일단은 정찰용 캠프라는 느낌으로 이 호텔을 선택했어.
정찰용 숙소라고 해도 이 가격이면 컨디션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해.

짐만 간단히 풀고 이곳저곳 돌아다녀 봤는데, 생각보다 말을 걸 만한 푸잉은 잘 보이지 않더라고. 내가 다닌 곳도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가는 술집이나 로컬 상권 위주였고.
어플도 돌려봤지만 딱 마음에 드는 푸잉은 없었어.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관광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동네를 천천히 산책하기 시작했지.
그런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나에게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해볼게.
보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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