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님들.
오늘은 방콕에서 요즘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TRIBE Sky Beach Club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



일핏보면 그냥 루프탑 바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완전히 느낌이 다르다.
나는 방콕을 여러 번 다니면서 다양한 루프탑 바를 가봤는데, 이곳은 기존의 루프탑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루프탑'이라기보다는 도심 한가운데 만들어 놓은 초대형 리조트에 더 가깝다.



수영장을 중심으로 선베드와 데이베드가 배치되어 있고, 음악은 계속 흘러나오며, 사람들은 여유롭게 칵테일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
잠깐 술 한잔하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를 보내고 싶은 공간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지금 방콕을 보면 적어도 레저 산업만큼은 한국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높은 건물 위에 루프탑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고 사람들이 그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리조트형 스카이 비치클럽은 아직도 흔하지 않은데, 완성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다.



처음 들어서는 순간에는 라틴아메리카의 어느 럭셔리 리조트에 여행 온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조명과 음악, 인테리어, 물 위에 떠 있는 바, 그리고 방콕의 스카이라인이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지는데, 순간적으로 '여기가 정말 방콕이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SF 영화 속 미래 도시가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펼쳐진 느낌이었다.
사진으로도 충분히 멋있지만, 실제 공간이 주는 압도감은 사진으로는 절대 다 담기지 않는다.
특히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야경이 완성되는 시간까지 분위기가 계속 변하는데, 그 변화 자체를 보는 재미가 있다.
좌석은 선베드, 데이베드, 카바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나는 수영장 바로 옆 선베드를 이용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굳이 가장 비싼 자리를 예약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인기 있는 좌석은 최소 주문 금액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푸잉과 만날 때 장소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괜히 비싼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쓴 티가 나는 공간'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도 TRIBE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사진도 정말 잘 나오기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도 경쟁력이 상당한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EMSPHERE라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 안에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더현대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쇼핑몰이라 내부도 굉장히 세련됐고, 명품 브랜드부터 맛집, 카페,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다양하게 들어와 있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방문한다면 루프탑만 바로 올라가지 말고, 먼저 쇼핑몰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쇼핑도 하고, 식당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질 시간이 된다.
그리고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TRIBE Sky Beach Club로 올라가면 된다.
낮에는 리조트 같은 여유로운 분위기를, 노을이 질 때는 황금빛 스카이라인을,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만들어 내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코스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쇼핑몰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하루의 마무리를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루프탑에서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EMSPHERE를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TRIBE Sky Beach Club은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라, 미래 도시 속 럭셔리 리조트를 하루 동안 체험하는 공간이다.
방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나는 이곳만큼은 꼭 한 번 경험해 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보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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